새로운 식재료로 변신! 이탈리아 푸른 꽃게

최근 이탈리아에서 푸른 꽃게(블루크랩)가 새로운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푸른 꽃게는 본래 이탈리아 전통 어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종인데요, 이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푸른 꽃게

가 어떻게 이탈리아의 새로운 식재료로 변신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1. 푸른 꽃게, 왜 문제가 되었나?

푸른 꽃게는 원래 미국 동부와 남미 지역에서 자생하던 꽃게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이탈리아에 침입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푸른 꽃게는 현지 생태계에 천적이 없어서 급속히 번식하고, 양식장에 있는 조개와 홍합을 먹어 치우는 등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로 인해 조개 양식업 등 이탈리아 어업 분야에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1억 유로(약 1500억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푸른 꽃게는 집게발로 양식장의 그물을 찢기도 하고, 그로 인해 해산물 가격 급등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죠.

2. 푸른 꽃게, 이제는 식재료로!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푸른 꽃게를 문제의 해결책이 아닌 식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외래종인 푸른 꽃게를 음식으로 변신시켜 소비를 늘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베네치아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푸른 꽃게를 튀기거나 생선 모양으로 만들어 감자 퓌레 위에 올려 놓는 등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이 요리의 수석요리사인 다니엘레 첸나로는 "푸른 꽃게가 외래종이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생선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이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전역의 레스토랑에서 푸른 꽃게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베니사는 푸른 꽃게가 마늘, 오일, 칠리, 사프란과 잘 어울린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푸른 꽃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3. 푸른 꽃게, 집에서도 요리 가능?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푸른 꽃게 붐이 일어나면서,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집에서 직접 요리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푸른 꽃게를 수산업자로부터 직접 구매해 집에서 요리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처럼, 푸른 꽃게가 식재료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4. 푸른 꽃게의 다른 해결책: 수출과 연구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15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또한, 푸른 꽃게를 미국, 한국, 스리랑카 등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방법도 시도하고 있지만, 개체 수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푸른 꽃게 퇴치를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음파를 이용해 푸른 꽃게를 퇴치하는 방법이나, 양식장에 강한 그물을 설치하거나, 합성수지 시트를 해저에 깔아 푸른 꽃게의 침입을 막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5. 푸른 꽃게, 어업 문제 해결의 열쇠?

푸른 꽃게가 이탈리아 어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푸른 꽃게를 식재료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죠. 푸른 꽃게를 음식으로 먹으면서, 어업 피해도 줄이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푸른 꽃게가 과연 이탈리아의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동향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푸른 꽃게를 활용한 요리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 어업 문제와 식재료의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결론적으로, 푸른 꽃게는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에서 새로운 기회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창의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겠죠. 여러분도 푸른 꽃게를 맛보러 이탈리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