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트럼프' 두테르테, 마닐라 공항서 체포! '마약과의 전쟁' 학살 혐의

 

서론: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렸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그가 추진했던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 수만 명이 희생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고, 필리핀 당국이 이를 집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까요?

"'마약과의 전쟁'으로 수만 명 살해"...체포된 두테르테 전 대통령 [지금이뉴스] / YTN

 

두테르테,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되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홍콩 방문 후 귀국하던 중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ICC는 인터폴을 통해 두테르테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필리핀 당국은 이를 전달받아 집행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포로 공항은 한때 소란에 휩싸였으며, 두테르테 측은 헌법상 권리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 그 이면의 진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는 다바오시 시장 재직 시절 자경단을 조직해 범죄자를 처형하며 범죄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걸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를 즉결 처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ICC, 두테르테 '초법적 살해' 혐의 조사 재개 필리핀 정부는 두테르테 재임 기간 약 6200명의 용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지만, ICC는 사망자 수를 1만2000~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CC는 두테르테의 '초법적 살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필리핀은 ICC를 탈퇴했습니다. 이후 ICC가 정식 조사에 나서자 필리핀은 자체 조사를 이유로 조사 유예를 신청했지만, ICC는 필리핀 정부가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다며 2023년 조사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 ICC 조사 협조 의사 밝혀 2022년 대선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선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ICC의 조사를 거부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마르코스 대통령 측과 두테르테 측이 정치적 대립 관계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마르코스 정부는 ICC가 인터폴을 통해 두테르테를 체포하려 할 경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 두테르테는 자신의 체포 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추측에 대해 "만약 이것이 정말 내 인생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체포는 필리핀 정치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희생자들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