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건

1999년 9월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JCO 임계사고: 방사선 피폭의 끔찍한 현실

펜의 칼날(PenBlade) 2025. 2. 1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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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 위치한 JCO 핵연료 가공회사에서 발생한 임계사고는 일본 최초의 원자력 사고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라늄 산화물과 초산을 혼합한 초산우라늄 용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량의 방사선이 누출되어 작업원과 주민을 포함한 660명 이상이 피폭되었습니다. 특히, 이 사고로 중성자 피폭을 당한 오우치 히사시와 시노하라 마사토는 치사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어 각각 83일과 240여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사고의 원인과 경과:

작업원들은 원료를 저탑이 아닌 스테인리스제 용기에 넣어 침전통에 투입하는 등 규정을 어겼으며, 규정된 2.4㎏의 우라늄을 초과한 16㎏을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였으며, 오우치의 피폭량은 추정 18시버트로 일반적인 연간 허용량의 약 1만 8000배에 달했습니다.

 

오우치 히사시의 고통스러운 투병:

오우치 히사시는 사고 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방사선이 세포의 염색체를 파괴하면서 상태가 점차 악화되었습니다. 피부가 벗겨지고, 폐에 물이 차 호흡이 어려워지며, 위장 통증과 지속적인 설사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는 매일 10번 이상의 수혈을 받고, 체액이 유출되는 등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으며, 눈꺼풀이 떨어져 나가 피눈물을 흘리며 치료 중단을 애원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고통은 입원 83일째에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사고 이후와 교훈:

오우치의 동료 시노하라도 2000년 4월에 사망했습니다. 도카이무라 원자력 발전소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가동이 중지될 때까지 계속 운영되었습니다. 이 사고는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으며, 원자력 관련 작업에서의 규정 준수와 안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

JCO 임계사고는 방사선 피폭의 심각성과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하며, 안전 규정의 철저한 준수와 예방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오우치와 시노하라의 고통스러운 희생은 원자력 산업에서의 안전 강화와 책임 있는 운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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