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 흉기 사건, 중국 국적 차철남 검거... 빚 갚지 않은 원한으로 4명 사상

펜의 칼날(PenBlade) 2025. 5. 20. 14:23
728x90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 총 4명이 사상(2명 사망, 2명 부상)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피의자로 중국 국적의 57세 차철남이 체포되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건 개요 및 경과

사건은 19일 오전 9시 34분경,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피의자 차철남은 60대 여성 편의점 점주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목과 안면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경, 차철남은 첫 범행 장소에서 약 1.3km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이 남성은 복부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의 소유주를 추적하던 중,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시신을 발견했고, 이어서 피의자의 자택에서도 또 다른 50대 중국 국적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형제 관계로 알려졌으며, 사망 시점은 수일 전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신속하게 피의자 차철남의 신원을 특정하고 공개수배를 실시했습니다. 시흥시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차철남은 범행 약 10시간 만인 19일 오후 7시 24분경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격적인 범행 동기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범행 동기는 금전 관계에서 비롯된 원한이었습니다. 차철남은 "12년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3천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경찰 압송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다. 저한테 돈을 꿨는데 그걸 12년씩 갚지 않았다"며 "참 마음이 아프다. 사람 죽은 건, 죽었잖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차철남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경 "술 한잔하자"며 첫 번째 피해자를 자신의 거주지로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했고, 이어 오후 5시경에는 피해자의 동생이 있는 거주지로 찾아가 마찬가지로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19일에 발생한 편의점 점주와 건물주에 대한 흉기 난동은 계획된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편의점 점주에 대해서는 "나에 대해 험담해서", 건물주에 대해서는 "나를 무시해서" 각각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의 신원 및 배경

중국 국적인 차철남은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해 약 13년간 시흥시 정왕동에서 거주해왔습니다. 그는 특별한 직업 없이 가끔 일용직으로 일하며 과거 외국에서 모은 돈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철남은 살해된 형제와는 의형제처럼 가까이 지내온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돌려받지 못한 채무 문제가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진행 상황

경찰은 차철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피해자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일상 속에 잠재되어 있던 갈등과 원한이 어떻게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입니다. 돈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결국 4명의 사상자를 낸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과 함께 인간관계와 분쟁 해결에 대한 심각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안전 문제와 외국인 범죄 예방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출처: 한겨레 출처: 한국NGO신문 출처: 머니투데이

 

시흥 편의점서 중국인 흉기 난동, 인근서도 유사 사건…2명 사망 | 중앙일보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

www.joongang.co.kr

'시흥 흉기 피습' 2명 사망·2명 부상‥용의자 차철남 검거 (2025.05.19/뉴스데스크/MBC)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