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한 내에서 러시아 파병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입대를 기피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해까지 감행하며 입대를 피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입대 기피, 자해까지 감행하는 북한 청년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군 입대 대상자의 입대 조건을 변경하여 양손 손가락 일부만 있어도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파병에 대한 공포로 인해 입대를 기피하는 청년들이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과거에는 방아쇠를 당길 오른손 검지가 없으면 입대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스스로 오른손 검지를 절단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당국은 '양손의 검지가 없어야 입대 면제가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소용이 없어지자 결국 "손가락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무조건 입대하라"며 규정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외아들 러시아 파병될까 두렵다"…주민들의 불안과 분노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에 "요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요즘 외아들이 러시아에 파병될까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 군대가 러시아 전장에서 무참히 죽어간다는 소식에 대부분 입대를 거부하는 실정"이라며 "살인적인 10년 복무도 끔찍한데 총포탄이 쏟아지는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군대를 보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러시아 지원 위해 1만 2000명 파병…4000명 사상자 발생 추정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약 1만 2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은 약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 사회의 비판
북한의 파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국민의 생명을 경시하고 타국 전쟁에 개입하는 행위라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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