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 안타까운 참사와 기종 노후화 논란

사고 개요

2025년 5월 29일 오후 1시 49분, 경북 포항에서 해군 P-3CK 해상초계기가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사고 경위

• 이륙 시간: 오후 1시 43분 포항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위해 이륙
• 추락 시간: 오후 1시 49분 (이륙 후 단 6분 만에)
• 장소: 포항공항 인근 야산 (남구 동해면)
• 탑승자: 조종사 박모(33) 소령, 이모(29) 대위, 윤모(26) 중사, 강모(24) 중사 등 4명 전원 사망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기는 일상적인 조종사 기량 향상 훈련 중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추진력 잃은 채 수직추락…해상초계기 사고원인 기체결함에 무게(종합) | 연합뉴스

 

목격자 증언: 마지막 순간까지의 희생정신

사고의 참혹함 속에서도 조종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드러났습니다. 여러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산으로 막 꺾더라고요. 그 사람이. 저기(아파트 쪽)로 안 가려고. 여기(민가)로 떨어져도 안 되고 저기(아파트)로 떨어져도 안 되니까 저쪽 산 쪽으로 막 꺾더라고요." - 권일순 목격자

JTBC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민가 피하려는 듯 막 꺾었다"…해군 초계기 추락해 4명 사망 | JTBC 뉴스

 

P-3CK 해상초계기의 노후화 문제

기체 현황

이번 사고기인 P-3CK는 심각한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 제작 연도: 1966년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제작
• 도입 경위: 미군에서 퇴역 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조하여 2010년 도입
• 예정 도태: 2030년 도태 예정
• 기령: 약 60년 된 고령 항공기

연합뉴스는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1966년 제작해 미 해군에 납품한 노후 기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해군의 P-3 운용 현황

• 1차 도입: 1995-1996년 P-3C 8기
• 2차 도입: P-3CK 8기 (미군 퇴역기 개조)
• 총 보유: 16기로 삼면 바다 초계 담당
• 운용 부담: 적은 기체 수로 인한 기체 혹사 우려

사고 원인 분석

CCTV 영상 분석

해군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확인된 사항:

• 오른쪽 선회 중 갑자기 기체가 완전히 꺾임
• 조종석이 바닥을 향한 채 자유낙하하듯 추락
•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

군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 계통에서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체 결함 가능성

현재 제기되는 사고 원인들:

• 기체 노후화에 따른 피로 균열
• 엔진 계통 기계적 문제
• 부품 단종으로 인한 정비 지연
• 조류 충돌이나 난기류 등 외력 작용

기종 교체 논란과 대안

P-8A 포세이돈 도입 계획

해군은 현재 노후화된 P-3를 대체할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 도입 시기: 하반기 교체 예정
• 성능: 보잉 737-800 기반의 최신예 기종
• 목적: P-3 오리온의 순차적 대체

안전 대책

해군은 사고 직후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 P-3 기종 전체 비행 중단
• 음성녹음저장장치 회수 및 분석
• 전문 인력 투입 현장 감식

마무리

이번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는 국방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해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노후화된 군용기의 안전 문제와 신속한 기종 교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군이 더욱 안전하고 현대화된 장비로 국방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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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 연합뉴스 상세 보도
• JTBC 목격자 증언
• KBS 뉴스

포항에서 4명 탑승 해군 초계기 추락…전원 사망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비행기 갑자기 폭발"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