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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대응 브리핑: "로밍 중 피해 100% 책임지겠다"

펜의 칼날(PenBlade) 2025. 5.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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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연휴 기간 중에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한 고객들에 대해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5월 3일 열린 브리핑을 통해 SK텔레콤의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해외 로밍 고객 완전 보호 약속

SK텔레콤은 이번 브리핑에서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해외에 출국한 고객들의 피해를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이번 사고로 인한 불법 유심 복제 피해가 발생했다면 SK텔레콤의 귀책 사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며 "법적으로도 당연히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고객은 출국 시점에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FDS)를 통해 일정 수준 보호를 받지만,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회사가 전면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유심을 교체하면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휴 기간 공항 비상 대응 체제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중에도 공항에서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에 따르면, 공항은 새벽 5시부터 운영되며 SK텔레콤 임직원이 3교대 체제로 상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부 로밍센터는 오전 7시에 문을 여는 곳도 있어, 사전 준비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현장 지원에 나선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회사 측은 피로 누적과 감정 노동에 대한 케어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심 물량 확보 및 교체 속도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총 500만 개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하루에 20만 개, 100만 개 단위로 들어오는 방식"이며, "물량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심 교체는 1인당 약 10~15분이 소요되어 처리 속도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업(B2B) 고객도 동일하게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후 순차적 유심 교체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단체 가입 형태인 경우 일괄 처리 방식으로 대응하되 일반 고객과 우선순위 차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심보호 서비스 2.0 개발 중

SK텔레콤은 더 강화된 보안을 위해 유심보호 서비스 2.0을 5월 중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비정상 단말을 탐지하는 기술을 추가한 버전으로, 기존 비정상인증차단(FDS) 로직을 AI 기술과 접목해 정상·비정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서비스 차단 기술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어 기술을 공개할 경우, 해커가 이를 우회할 수 있어 기술 유출로 보안 위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나 당국에는 개별적으로 설명 가능하지만, 언론 등에 전면 공개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리점 및 판매점 보상 계획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중단에 따른 대리점 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판매점의 경우 본사와 직접 계약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팸 및 불법 활동 대응

유심 교체를 빙자한 피싱 공격과 불법 스팸이 증가 추세에 있어 신고가 많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류정환 센터장은 이에 대해 "망 내 AI 알고리즘으로 차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 과열 모니터링 지시에 따라 불법 보조금 지급 등은 지양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화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객 이탈 및 위약금 면제 검토

SK텔레콤은 일부 장기 고객의 이탈이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수치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법률 검토 상황에 대해서는 "중간에 논의 중인 내용을 공개하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결정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결론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여 유심 교체 지원, 해외 로밍 고객 보호, 보상 계획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휴 기간임에도 매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진행하며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무엇보다 고객 피해 최소화와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도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심 교체 현황과 보안 강화 조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신사들은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객들은 통신사의 안내에 따라 유심 교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나 전화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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