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카 용병: 세계 최강의 전설적 전사들
구르카 용병의 기원과 역사
구르카(Gurkha) 용병은 네팔의 고르카(Gorkha) 지역 출신의 몽골계 산악민족으로,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네팔 통일을 이룬 고르카 왕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영국과의 인연
1814-1816년 구르카 전쟁에서 영국군은 최신 무기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쿠크리 칼 하나로 맞서는 구르카 전사들의 용맹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쟁 후 영국은 이들을 용병으로 고용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구르카 용병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무위키
구르카
파일:attachment/e0055563_4f17eed639bff.jpg 완전군장을 한 구르카 용병의 모습 Brav
namu.wiki
구르카 용병의 전설적 실화 사건들
1. 비슈누 쉬레스타의 기차 사건 (2010년)
가장 유명한 구르카 용병 실화는 **비슈누 쉬레스타(Bishnu Shrestha)**의 사건입니다. 2010년 9월 2일, 인도 육군 제8구르카 소총연대에서 전역한 35세의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
사건 경위:
- 한밤중 기차에서 칼, 검, 총으로 무장한 40명의 강도가 승객들을 습격
- 강도들이 18세 소녀를 성폭행하려 하자 쉬레스타가 개입
- 쿠크리 칼 하나로 강도 3명을 사살하고 8명에게 부상을 입힘
- 나머지 강도들이 겁을 먹고 도주
이 사건은 좁은 기차 통로라는 특수한 환경, 훈련된 전문 군인과 청소년 강도 간의 실력 차이, 그리고 쿠크리 칼의 위력이 결합되어 가능했습니다. 나무위키
2.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설들
**랏치만 구룽(Lachhiman Gurung)**의 활약은 더욱 놀랍습니다:
- 1945년 버마에서 200명의 일본군 공격을 받음
- 수류탄이 오른손에서 폭발해 손가락 절단, 팔과 다리 부상
- 왼손으로만 소총을 들고 4시간 동안 31명의 일본군을 사살
- 빅토리아 무공훈장 수훈
구르카 용병의 상징: 쿠크리 칼
**쿠크리(Kukri)**는 구르카 용병의 상징적인 무기입니다:
- 네팔 전통 단검으로 끝이 앞쪽으로 굽은 독특한 형태
- 정글에서 도끼처럼 가지를 자를 수 있을 정도의 위력
- 기차나 좁은 공간에서 매우 효과적인 무기
- "한 번 뽑으면 반드시 피를 봐야 한다"는 전설
구르카 용병의 월급과 연봉
현재 급여 수준 (2024년 기준)
- 평균 연봉: 약 24,000달러 (한화 약 3,200만원)
- 네팔 평균 소득: 약 700달러 (약 98만원)
- 소득 비율: 네팔 평균의 약 16배
역사적 급여
- 2차 대전 당시: 네팔 직장인 평균의 70배
- 15년 근속 후 영국 시민권 획득
- 월 90만원의 연금 혜택
구르카 용병의 급여는 네팔의 3대 수입원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르카 용병 선발과 훈련
선발 과정
- 경쟁률: 500:1의 치열한 경쟁
- 선발 기간: 약 100일간의 혹독한 테스트
- 연령 제한: 17-21세
- 신체 조건: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 요구
2020년부터의 변화
-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원 모집 시작
- 200년 역사상 최초의 성별 개방 BBC News
구르카: '세계 최강의 용병' 구르카, 2020년부터 여성 모집 - BBC News 코리아
구르카는 네팔 중서부 산악지대인 구르카 지역에 사는 몽골계 소수 부족이다. 이 지역 용병부대는 전 세계 최강으로 손꼽힌다.
www.bbc.com
구르카 용병 학원과 훈련 시설
네팔에는 구르카 용병 선발을 위한 사설 훈련 학원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지원자들은 보통 3개월 정도 개인 또는 사설 학원에서 훈련
- 체력, 정신력, 전투 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단련
- 영국 채러릭(Catterick) 훈련소에서 최종 훈련 실시
현대의 구르카 용병
활동 분야
- 영국군: 왕실근위대, 특수부대
- 인도군: 국경 경비, 특수 작전
- 싱가포르: 경찰특공대, 요인 경호
- 브루나이: 술탄 근위대
- 국제 경호: 세계 정상들의 경호 업무
최근 이슈들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부 구르카 용병들이 러시아 측에 고용되는 사례가 발생해 네팔 정부가 러시아 취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세계일보
구르카 용병의 전설적 일화들
제2차 세계대전
- 북아프리카: 독일 아프리카 군단을 상대로 야간 기습 작전
- 버마: 일본군을 상대로 정글전에서 압도적 활약
- 빅토리아 훈장: 총 12명 수훈 (네팔인 9명)
한국전쟁
1951년 강원도 양구군 수리봉 고지전에서 구르카 부대가 영국군 일원으로 참전해 용맹을 떨쳤습니다.
포클랜드 전쟁 (1982년)
아르헨티나군이 구르카 부대의 참전 소식을 듣고 일부가 항복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마무리
구르카 용병은 단순한 용병집단을 넘어 2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설적인 전사집단입니다. 네팔의 척박한 고산지대에서 자란 이들의 용맹함과 충성심은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비슈누 쉬레스타의 40:1 기차 사건과 같은 실화들은 그들의 전설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쿠크리 칼 하나로 무장한 이들의 모토 **"차라이케 마르누 반다 야(죽는 것보다 용감한 것이 낫다)"**는 오늘날에도 세계 최강 용병이라는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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